하늘길 열리자 귀해진 비행기...주문하면 인도까지 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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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전 세계 항공업계가 항공기 확보 경쟁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현재 보잉·에어버스 등 전 세계 항공기 제작사가 확보한 항공기 주문 잔고를 1만2720대로 추정한다.
항공기 공급난이 생긴 건 각국이 코로나19로 막아뒀던 해외 여행 제한 조치를 앞다퉈 완화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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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완화에 항공기 확보 더 어려워져
항공기 공급난이 생긴 건 각국이 코로나19로 막아뒀던 해외 여행 제한 조치를 앞다퉈 완화하고 있어서다. 여행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항공사들은 항공편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항공기를 총가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각 항공사는 항공편을 최소화하고 유휴 기체는 공항이나 사막 등에 장기 계류시켜놨다. 2020년에만 1만6000대가 비행을 중단했다. 장기간 비행을 멈춘 항공기는 전면적인 유지·보수를 거쳐야 다시 비행에 투입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항공기 부품 조달도 어려워졌다. 에어버스와 보잉 등은 항공기 기체 대부분을 완성하고도 엔진을 못 구해 납품을 미루고 있다. 협력사가 엔진 제작에 필요한 재료, 부품 등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마지막까지 국경을 닫아 걸고 있었던 중국까지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항공기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이민국은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됐던 자국민의 관광용 비자 발급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캐나다계 투자은행 RBC의 애널리스트 켄 허버트는 “보잉 투자자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가 공급망 교란을 해소하고 공장 가동 속도를 높이는 데 성과가 더딘 걸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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