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미술사학자 박형국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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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 교수로 재직하며 고대 한일 불교미술 교류사와 조각 거장 권진규 등에 대한 탐구로 주목받아온 재일 미술사학자 박형국씨가 27일 오후 별세했다.
고인은 연세대 사학과와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석사), 나고야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한 뒤 무사시노 미술대 교수로 봉직하면서 고대 한국과 일본의 불상 조각을 밀교 등의 불교 사상적 유파와의 연관성 등으로 새롭게 분석한 학설들을 제기하며 한국과 일본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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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 교수로 재직하며 고대 한일 불교미술 교류사와 조각 거장 권진규 등에 대한 탐구로 주목받아온 재일 미술사학자 박형국씨가 2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57.
지인들은 그가 지난 22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고인은 연세대 사학과와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석사), 나고야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한 뒤 무사시노 미술대 교수로 봉직하면서 고대 한국과 일본의 불상 조각을 밀교 등의 불교 사상적 유파와의 연관성 등으로 새롭게 분석한 학설들을 제기하며 한국과 일본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9년에는 무사시노 미술대 동문 작가 중 한명인 거장 권진규의 작품세계를 분석하고 일본 내 주요 행적들을 추적한 연대기를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도록에 기고하는 등 한국 근대조각사 연구 분야에도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2001년 일본의 우수 미술사학자에게 주는 국화상 장려상을, 이듬해엔 1회 한일불교문화학술상을 수상했다. 장례식은 새해 1월9일 도쿄 현지에서 열린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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