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상의, 회원사 회생절차 개시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

김해상의, 이래cs(주) 법원 제출

김해상공회의소가 28일 회원사인 이래cs(주)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김해상의 관계자는 “최종 부도난 이 회사는 대구에 소재한 이래ams 등의 계열사 근로자를 합치면 1000여 명이 넘고, 협력업체 등 거래처와 그 근로자들까지 합친다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래cs(주)는 김해시 진영읍 죽곡리에 소재한 기업으로 1976년 설립해 주력인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조선, 산업중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지역의 중견 제조기업이다.

김해상공회의소 전경

이 회사는 ▷코로나19▷ 차량 반도체 공급 부족 과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수년간 적자경영을 해오던 중 최근 대주주와 2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난 1일 만기도래한 하나은행 전자어음 40억 원을 갚지 못해 지난달 30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이후 창원지법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라는 것.

이 회사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은 김해상의 회원기업과 지역경제인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주주 간 갈등 등 기업 내부문제는 별도로 하더라도 이래cs(주)와 협력하는 거래처들의 혼란과 거래기업의 연쇄적인 부도, 관계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불안감 증폭 등 지역경제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파장이 타 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번 김해상의 탄원서에 많은 회원사들이 동참했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인들의 서명을 받으면서 주주 간의 분쟁를 둘러싸고 기업을 하나의 투자대상으로 여기는 주주 보다 기업의 창업과 고속 성장을 이루어 온 창업주이자 경영자인 이래cs(주)의 기존 주주가 책임지고 이번 상황에 대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해상의 김상진 부회장은 “이래cs(주)의 회생신청은 단순히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 지역의 많은 기업뿐만 아니라 종사하는 근로자와 그 가정의 생존권 문제 등 지역경제와 지역사회가 연계돼 그 영향이 막대하다”며 “하루 빨리 기업 경영정상화가 이뤄져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