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 1번 출구 국화꽃, 치악산 나무 아래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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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들이 치악산 나무 아래 묻힙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승려들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층에서 '시민의 마음 추모 물품에 대한 감사의 재'를 지냈습니다.
시민들이 이태원에 놓고 간 국화꽃과 추모 물품들을 앞에 두고 불교식 추모 염불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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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들이 치악산 나무 아래 묻힙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승려들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층에서 '시민의 마음 추모 물품에 대한 감사의 재'를 지냈습니다.
시민들이 이태원에 놓고 간 국화꽃과 추모 물품들을 앞에 두고 불교식 추모 염불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의식을 치른 뒤 국화꽃 등이 담긴 상자 50여 개는 치악산의 한 사찰 근처로 옮겨졌고, 이후 수목장 형태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오늘 추모 의식에는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포함해 유가족과 봉사자 등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7일) 진행된 국회 국조특위를 두고 "진상 조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시간 까먹기식 질문과 증인을 대신해서 해명하는 태도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며 "국민들을 대신해 뽑힌 의원들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며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수목장 형태로 처리되는 국화 꽃 등을 제외한 편지나 메모 등을 영구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추모 공간이 철거되면서, 추후 다른 공간에 공식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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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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