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정당·단체 "국민의힘, 제주 전쟁기지화 시도 중단해야"

제주방송 강은희 2022. 12. 28. 16: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 논의 과정에서 제주도에 핵무기를 직접 배치하는 방안이 제기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사회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진보당 제주도당은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 제주를 전쟁기지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정평화네트워크·진보당 제주도당, 국민의힘 규탄 성명 발표
제2공항 부지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 논의 과정에서 제주도에 핵무기를 직접 배치하는 방안이 제기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사회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진보당 제주도당은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 제주를 전쟁기지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정평화네트워크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가 발표한 최종보고서에 제주도의 전략도서화 내용은 담겨있지 않지만,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세미나 발제문에는 제주도 전략도서화에 대한 밑그림이 담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제문에 제2기동전단, 제2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해 제주해군기지에 배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며 "모슬포에서 성산에 이르는 제주도 남쪽은 완전히 군사적 요새로 탈바꿈 될 수밖에 없고, 제주도는 동북아에서 가장 위험한 전쟁기지의 섬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이 위 보고서를 채택한 행위는 제주도민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지 않고 전쟁의 총알받이 쯤으로 보고 있는 것이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제2공항이 제주도의 발전과는 무관하게 군사기지화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며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제주도를 군사기지화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