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방병원, 한약과 표적항암제 투여시 항암 효과 규명

허남이 기자 2022. 12. 28.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의 항암제제과 표적치료제를 병용 시 항암시너지 효과 및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와 송시연 교수 연구팀은 내성을 가진 폐암세포에 대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HAD-B1)과 표적항암제 아파티닙(Afatinib)을 병용하는 것의 항암 효과 상승 및 그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의 항암제제과 표적치료제를 병용 시 항암시너지 효과 및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와 송시연 교수 연구팀은 내성을 가진 폐암세포에 대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HAD-B1)과 표적항암제 아파티닙(Afatinib)을 병용하는 것의 항암 효과 상승 및 그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저명 학술지인 통합암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 (IF:3.077)에 게재됐으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아피티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인 진행성 비세포성 폐암에 사용하는 2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TKI) 표적항암제이다. 아파티닙을 복용한 경우 1~2년이면 T790M에 이차 돌연변이로 내성이 발생하며, 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의 완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진행성 폐암 치료에는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삼칠충초정(HAD-B1)은 삼칠근, 동충하초, 인삼, 유향으로 구성되어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폐암환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치료약물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이미 EGFR 이중 돌연변이 폐암세포인 H1975 세포를 이용해 삼칠충초정의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 치료약물의 부작용 감소 효능을 확인하고, 약물안전성 및 약동학을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는 폐암 1세대 표적항암제인 게피티닙(gefitinib, 상품명 이레사)에 내성을 지닌 세포주(HCC827-GR)와 그 이종이식 마우스모델에서 아파티닙과 삼칠충초정 병용투여의 항 폐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삼칠충초정과 아파티닙 병용요법은 아파티닙 및 삼칠충초정 단독 요법에 비해 세포 증식을 현저하게 억제하고 세포 사멸 또한 효율적으로 유도했다.

1저자로 참여한 송시연 교수는 "한의 폐암치료제제가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 표적치료제와 병용시 표적치료 항암제 내성을 가진 폐암에 대한 항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현재 의과 한의과 공동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합암치료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허남이 기자 nyhe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