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다시 살핀 KT 심사위, 결국 구현모 차기 CEO 최종후보 확정

김승한 기자 2022. 12. 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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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앞서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는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이사회에 보고했다.

심사위는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쳤고 이날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 것이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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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KT

KT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앞서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는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이사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 이사회는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후 정상적인 경영 일정을 고려해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최근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해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심사위는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쳤고 이날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 것이다.

심사위는 복수 후보를 비교 심사한 결과 구 대표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를 90% 올려 기업가치를 높인 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성공적인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으로 통신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심사위는 또 심사 대상자들의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 심사한 결과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점, 통신(Telco)·B2B 사업구조 혁신, 아웃소싱 개선 등 명확한 이익 제고 방안을 제시한 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KT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구 대표가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봤다.

이사회는 구 대표의 법적 이슈와 관련한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정관과 관련 규정 상의 이사 자격요건 등을 고려 시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요청했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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