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바시 시즌1 성공할까…김동연, “공무원 관행 틀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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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광역·지자체장이 공무원에게 적극행정을 주문하고 관행의 틀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물론 그런 것들이 토대가 돼서 우리 행정을 단단하게 하고 공정하고 청렴하게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공무원이 갖고 있는 틀을 깨고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경바시 시즌1을 통해서 우리가 경험해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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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많은 광역·지자체장이 공무원에게 적극행정을 주문하고 관행의 틀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공무원은 ‘늘공(늘 공무원)’의 틀에서 지도자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의 행정을 펼치지 못했다. 아니 하지않았다. 공무원 의식개혁으로 김동연 지사도 이런 점이 늘 불만족이다. 경바시는 이런 맥락에서 출발했다. 공무원들은 깨어날까. 김 지사의 열정에 맞게 공무원들의 깨어있는 의식이 이번엔 성공할지 의문이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12월 도정 열린회의에서 “얼마 전 7차례에 걸쳐서 경바시 시즌1을 했다. 앞으로의 도정과 경제의 역동성, 세상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는 자리였는데 앞으로 경바시를 통해 공무원의 관성과 타성, 안정성에 기반한 틀 깨기 어려운 의식구조와 행태를 바꿔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물론 그런 것들이 토대가 돼서 우리 행정을 단단하게 하고 공정하고 청렴하게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공무원이 갖고 있는 틀을 깨고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경바시 시즌1을 통해서 우리가 경험해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월 초에 실국장·기관장 워크숍과 과장급 워크숍을 하려고 한다. 과거와 같이 형식적으로 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회를 통해서 자기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고 우리가 갖고 있는 틀을 깨는 그런 일들을 조금씩 해나갔으면 좋겠다. 그럴 때 창의가 생기고 정책시행에 있어서도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가 될 것”이라며 “전례답습형 행정이 아니라 안정성을 담보하되 거기에서 창의성과 상상의 나래를 펴는 그런 분들을 더 높게 평가하고 우대하고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런 취지로 다음 회의 때는 자리를 한번 바꿔보자”며 도정 열린회의의 기존 고정석을 벗어나 공공기관장들이 간부들 앞줄에 앉아서 자유롭게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경기도를 포함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언급하며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자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상황이 이렇고 우리는 이렇게 대처한다며 도민을 안심시키고 우리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신경 쓴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체계상 수동적으로 하는 입장에 그쳤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런 걸 점검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노인일자리 문제도 그렇고, 지역화폐 문제도 그랬지만 정부가 국민들에게 대처하는 여러 가지 정책들에 있어서 미흡한 것들이 있는데 경기도만이라도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분명히 이렇게 한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해에는 여러 정세나 상황에서 변화가 많을 거다. 이번 조직개편에 기후변화, 사회적경제, 동물복지, 미래성장 이런 것들이 들어간 것은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노력”이라며 “남북문제도 이런 식으로 전개될 때 예의주시 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이고 이걸 기회로 이용하자는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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