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美전력시설 겨냥 공격…당국, '극단주의 세력' 조직 범행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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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변전소 여러 곳이 조직적인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수사 당국은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단주의 세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추측하며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백인우월주의자와 신나치 세력 등 극단주의 세력들이 이목을 끌기 위해 전력시설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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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신나치 세력 등 극단주의 세력의 의도적 범행 가능성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내 변전소 여러 곳이 조직적인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수사 당국은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단주의 세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추측하며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워싱턴주 타코마 퍼블릭 유틸리티스의 변전소 2곳과 퓨젯사운드에너지의 변전소 등 3곳이 공격을 받아 장비들이 파손되거나 피해가 발생했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번 공격으로 1만400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 같은 공격이 의도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배후 세력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백인우월주의자와 신나치 세력 등 극단주의 세력들이 이목을 끌기 위해 전력시설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타코마 퍼블릭 유틸리티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2월 초 공격 위협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근 주민들에 용의자 추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집과 회사에 있는 CCTV를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있으면 수사 당국에 전달해달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보안관실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관실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며 "어떤 동기가 있는지, 이것이 전력 시스템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전력시설 공급은 이번이 벌써 4번째로, 보안관실은 카운티의 모든 법 집행 기관들은 사건에 대해 통보받았고, 현재 그들 지역의 변전소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선 정체를 알 수 있는 인원들의 변전소 공격으로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어 카운티에선 변전소 2곳이 총격을 받아 가동을 멈추면서 지역 내 4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수사 당국은 폭력성을 띤 극단주의자들이 2020년부터 전력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으며, 이 같은 공격을 실행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월 오하이오주에서도 신나치 세력 남성 3명이 소총과 폭발물을 이용해 여러 전력 시설을 파괴하려 한 혐의로 붙잡혀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도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 세력 남성 4명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력 시설에 대한 공격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고 이목을 끌뿐 아니라, 국가 경제를 파괴하고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이 같은 에너지 시설 공격을 감행하는 음모론을 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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