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 개최

"대학 혁신을 위한 통합 논의 시작의 출발을 함께 합니다” 선언
공동추진위원회 구성 후 통합안 마련

이진숙 충남대총장(왼쪽)과 오용준 한밭대총장이 28일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가 대학통합 논의를 위한 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오용준 한밭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충남대학교-한밭대학교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이 진행됐다.

이날 선포식에서 두 대학 총장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 통합 국립대를 목표로 양교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 구성원이 만족하고 지역민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대학 혁신을 위해 통합 논의 시작의 출발을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이진숙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충남대는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교’ 비전을 발표하고 미래 100년 대학의 준비를 선언했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 수도권 유출로 인한 국립대 위상 약화 속에 ‘대학 간 통합’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가장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방법론이 될 것"이라고 대학 통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통합을 계획하는 시간은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 구성원이 화합하는 시간이며, 양교의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희망찬 통합 대학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시간, 역동적인 대학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교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모델을 만들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글로벌 최고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용준 총장은 "국립대는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역할이자 책무"라며 "지금 우리나라는 미래에 닥칠 학령인구 감소를 극복하고 세계를 주도할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인재를 두 국립대가 힘을 합쳐 기르자는 다짐과 통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혁신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형 국립대의 새로운 틀을 만들자는 결의"라고 통합의 의미를 설명하며 "새로운 대학을 위한 논의는 양교의 뛰어난 자산과 역사, 각기 다른 역량과 특성에 대한 존중과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총장은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과 공유하고, 양교의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 협력에 최선을 다해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충남대와 한밭대 관계자들이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을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두 대학은 앞으로 ‘(가칭)대학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된 최적의 통합(안)을 만들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통합(안)에 대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찬반을 결정할 예정이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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