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대 하천 10년간 2조 7000억 들여 생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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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이라며 "대전천 통합하천사업(3514억원)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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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간 1급수 수질 유지…대전천 하상도로 14㎞ 완전 철거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이라며 "대전천 통합하천사업(3514억원)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전구간 1급수 수질 유지,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으로, 경제효과 7조 7000억원, 고용창출 3만여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사업으로 대전천 유지용수, 3대하천 재해예방,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3대하천 둘레길 조성, 유등천 우안 혼잡도로 개선 사업 등이 추진된다.
하천별 사업은 갑천 유역은 △유네스코 시범유역 지정 △월평동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도룡동 수변공원 △전민동 플라워랜드 △어은동 하천 숲 △노루벌 연계 수변 조성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추진한다.
유등천 유역은 △우안 혼잡도로 개선 △가장동 자연미술관 △중촌동 하천 숲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특성화 구간을 지정하고, 대전천 유역은 2027년까지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잔여 구간 국가하천 승격 △상류부 혼잡도로 개선 △외가리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천 핵심사업 중 하천유지용수 확대 사업은 1차 사업으로 2025년까지 1일 4만 톤의 대청호 원수를 중리취수장에서 상류 12㎞ 지점인 구도교까지 끌어올리고, 2차 사업으로 2027년까지 만인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에 따른 교통대책 일환으로 제방도로를 먼저 확장한 뒤 하상도로 14㎞를 완전 철거할 방침이며, 제방도로는 대전천 통합하천사업과 인근 재개발 사업,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통해 12.7㎞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대전천은 앞으로 하상도로, 인공 보, 호안블럭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 제거되면서 어린 시절 멱감고 물장구치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된다"면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구간 1급수 수질, 1일 10만 톤의 유량, 홍수 여유고 1m 이상의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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