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글로벌 전략? 지역에 ESG 심는 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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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글로벌 트렌드로 여겨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지난 3월 DGB금융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경북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제조기업들에게 ESG 경영 진단,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ESG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협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을 더 확대하고, 구체적인 ESG 경영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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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글로벌 트렌드로 여겨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지역 ESG 확산 역할'을 자처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ESG 전환 시 금리 혜택을 주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공공기관과의 ESG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8월 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대구경북 ESG 추진 협의체'를 출범했다. 하반기 세 차례 세미나를 열고 서울대 지속가능경영확회 등 전문가들의 강연을 진행했다. 지역 내 ESG 관련 논의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DGB금융은 전 계열사가 ESG 확산에 참여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시와 협약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전기차 대출 상품인 'DGB LOAN'을 저금리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ESG Grow UP'은 환경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대출 상품이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은 ESG 채권, 대체투자 등 녹색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배출권 거래에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권의 안정적 매매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DGB캐피탈은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그룹에 편입된 하이투자파트너스 역시 환경·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2010년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부 검증을 거쳐 현재까지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공시하고 있다. DGB금융은 2018년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에 가입하기도 했다.
김태오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에는 ESG 성과가 두드러진다.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인 MSCI AA등급을 획득했고, 미국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ESG 주요 평가사들이 DGB금융의 ESG 활동을 인정했다.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유엔글로벌콤팩트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12회 수상하는 기록을 썼다.
DGB금융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전 계열사가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2018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DGB금융은 올해 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그룹 내부 탄소 배출량,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각각 2040년, 2050년까지 100% 줄인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ESG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협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을 더 확대하고, 구체적인 ESG 경영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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