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무인기 대응 전력 확보'에 5년간 5600억 투자

허고운 기자 2022. 12.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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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 대응 전력 확보와 관련 연구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5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28일 발표한 '2023~27 국방중기계획'엔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응한 탐지자산과 '소프트킬' '하드킬' 무기체계 사업 등 총 4건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이 담겨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프트킬 방식 대응체계를 전방에 전력화하면 탐지가 쉽지 않은 소형 무인기 대응 역량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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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방해·레이저 등으로 대응… '드론부대' 창설도 속도
지난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 대응 전력 확보와 관련 연구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5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28일 발표한 '2023~27 국방중기계획'엔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응한 탐지자산과 '소프트킬' '하드킬' 무기체계 사업 등 총 4건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군은 먼저 국지방공레이더 전력화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단 계획이다. 국지방공레이더는 지난 26일 오전 우리 영공에 침입한 북한 무인기를 최초로 탐지한 자산이다.

국빙부는 또 2020년대 중반 전력화를 목표로 '소프트킬' 방식 대응체계의 체계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프트킬'이란 방해전파를 발신해 무인기의 기능을 상실토록 하는 것을 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프트킬 방식 대응체계를 전방에 전력화하면 탐지가 쉽지 않은 소형 무인기 대응 역량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소프트킬' 방식 대응체계 개발까진 앞으로도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휴대용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구매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구매 사업이기 때문에 조기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공중에 떠 있는 무인기를 레이저로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의 무기체계도 개발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 연구개발 사업이 현재 시험평가 단계"라며 "2026년 연구개발을 끝내고 2027년엔 전력화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드론부대' 창설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엔 드론 대대 2개(중대 4개)가 있다. 이번 중기계획엔 3개 중대를 추가로 창설하는 계획이 반영됐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드론부대' 조기 창설을 지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드론부대'와 관련, 이날 국회 답변을 통해 기존 지작사 예하 부대가 아니라 "합동부대 차원에서 운용하는,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목적의 작전 수행개념을 만들고 훈련하는 좀 더 상위 개념의 부대"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비(非)물리적인 전파차단, 레이저 등 적 무인기 타격을 위한 필수 자산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장비들의 전력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무인기 위협에 대비해 작전운용체계를 최적화하고 훈련으로 숙달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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