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 함께' 졸업식...졸업시즌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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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3년 만에 졸업생이 다 함께 모이는 졸업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사라졌던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되면서, 학교 졸업식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겁니다.
졸업식 풍경은 예전으로 돌아갔지만, 졸업시즌은 코로나19 때문에 한달 넘게 빨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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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 12월말~1월초로 앞당겨져
졸업식이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지난 2년간 졸업식은 단순한 학사 일정으로 축소돼 있었습니다.
졸업생들이 함께 모일 수도 없어 각 교실에서 조촐한 졸업식을 해야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교실에 들어갈 수도 없어 밖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다 사진 몇장 찍고 돌아가는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졸업식 같은 졸업식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시 한라초등학교의 22번째 졸업식.
졸업식장인 학교 체육관은 졸업생과 학부모들로 가득 찼습니다.
2층 스탠드에도 빈 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졸업식 참석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졸업생 학부모들이 대거 졸업식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인근 꽃집도 모처럼 졸업식 특수란 걸 맛 봤습니다.
학교에서도 350명이 넘는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3년 만에 졸업생이 다 함께 모이는 졸업식이었기 때문입니다.
6학년 담임교사들은 제자들에게 전하려던 얘기를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후배들은 졸업식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축하 영상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015B의 노래 '이젠 안녕'은 다시 졸업의 노래로 불러졌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초등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다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졸업생들의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막상 정들었던 선생님과 친구들과 헤어지게 된다는 아쉬움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졸업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사라졌던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되면서, 학교 졸업식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겁니다.
달라진 건 졸업식이 예전보다 앞당겨진 겁니다.
예년 같으면 1월말에서 2월에 졸업식이 열렸지만, 대부분 학교가 이번 학년도 졸업식을 겨울 방학이 시작되는 방학식에 맞춰 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내 대부분 학교 졸업식이 이번주부터 다음주 사이에 열릴 예정입니다.
겨울방학과 새학기 사이에 졸업식이나 학년말 방학을 하게 될 경우, 감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커져 겨울 방학 시작을 늦추고 졸업식은 앞당기게 된 겁니다.
졸업식 풍경은 예전으로 돌아갔지만, 졸업시즌은 코로나19 때문에 한달 넘게 빨라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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