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빅매치’ 앞둔 현대건설, 이다현 가세한다

김하진 기자 2022. 12. 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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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 KOVO 제공



최근 부상자 속출로 연승 행진이 끊긴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2위 흥국생명과 맞대결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을 털고 가세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방문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승을 ‘15’에서 마무리한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 연승(15승) 경신도 놓쳤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온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6승)과 개막 후 최다 연승(15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축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이다현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야스민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아 약 3주 동안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다현은 바로 부상을 털어냈다. 지난 27일 용인 체육관에서 열린 팀 훈련에도 참가했다.

현대건설은 29일 홈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1위 현대건설(15승1패 승점 42)과 2위 흥국생명(13승4패 승점39)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해 승점이 같아져도 다승에서 앞선 현대건설이 1위를 지킬 수 있지만 압박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15연승 뒤 곧바로 연패에 빠져 팀 분위기가 크게 처질 수 있다.

흥국생명은 100%의 전력으로 수원을 찾는다. ‘월드스타’ 김연경이 있고 외인 선수 옐레나도 건재하다. 앞서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현대건설이지만 이번에는 야스민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이 때문에 복귀한 이다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다현은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전력적으로 강한 팀”이라면서 “우리가 연승을 할 때에도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을 나간 게 아니다. 우리가 준비한 걸 코트에서 보여주고 상대팀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적인 부분을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흥국생명과의 경기는 몰입이 다른 경기에 비해서 몇 배나 더 되는 것 같다”며 “재미있고,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경기는 벌써부터 배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다현은 “홈에서 하면 팬들의 함성 덕분에 더 집중이 잘 된다”며 홈 팬들의 응원을 바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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