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스피, 2.2% 하락 마감…외인·기관 1.7조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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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대 급락하며 약 두달 만에 2300선을 하회했다.
배당락일이었던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해 고배당 금융주와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2억원, 827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홀로 1조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에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총 1조7268억원을 팔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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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300선 붕괴…약 두달 만
"배당락일 매물 출회와 전기차주 하락에 약세"
고배당 금융주·대형주 및 2차전지주 급락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코스피가 2%대 급락하며 약 두달 만에 2300선을 하회했다. 배당락일이었던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해 고배당 금융주와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 전기차주 급락에 국내 2차전지 대형주들 전반도 크게 하락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하회한 건 지난 10월31일(2293.61) 이후 약 두달 만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2억원, 827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홀로 1조7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2포인트(1.68%) 하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367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911억원을 사들였다.
뉴욕 증시 기술주 하락에 따른 투심 악화, 배당락일에 따른 매물 출회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에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총 1조7268억원을 팔고 나갔다. 배당락일에 따라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고배당주에 속하는 KB금융(-3.98%), 신한지주(-4.52%), 하나금융지주(-6.95%), 우리금융지주(-9.23%) 등 금융주와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1.30%), 현대차(-2.53%)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배당락일이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지게 되는 날을 말한다. 12월말 결산법인 기준 전날까지 주식을 사야 주주명부에 등록되고 배당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주식배당을 한 기업들의 경우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시가총액을 배당락 전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배당 효과보다 더 떨어졌다"며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 등에 투심이 악화되고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 쪽 프로그램 매수가 최근 5거래일 간 2조5000억원 넘게 들어왔는데, 배당이 끝나면서 모두 매물로 나오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 대형주들의 주가 급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4.49%), LG화학(-4.14%), 삼성SDI(-3.37%)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 축소를 내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11.4% 급락했으며 루시드(-7.5%), 리비안(-7.3%) 등도 동반 급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수요 부진 및 재고 누적 우려에 따라 테슬라, 니오 등이 급락하면서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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