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2.2% 하락 2280선 마감…두달 만에 2300선 붕괴

은행주·이차전지주 코스피 하락 주도…"美 증시 하락에 투자심리 약화"
코스닥 1.68% 내린 692.37…달러·원 환율 4.4원 내린 1267원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배당락일인 28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2.24% 하락해 2280선으로 마감했다. 배당락을 앞두고 유입됐던 차익거래 물량이 대거 매도된 데다 미국 증시를 흔든 '테슬라 쇼크' 영향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2.34p(2.24%) 하락한 2280.45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02억원, 기관은 82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56% 하락하며 23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하락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0월31일 2293.61로 마감한 뒤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은행·증권주, '테슬라 쇼크'의 영향을 받은 이차전지 대표주가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간밤에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11.41% 급락, 미국 나스닥 지수(-1.38%) 하락을 견인했다.

기업은행(-10.71%), 우리금융지주(-9.23%), BNK금융지주(-8.29%), 한국금융지주(-6.29%) 등 하락폭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4.49%)과 LG화학(-4.14%), 삼성SDI(-3.37%), SK이노베이션(-2.80%)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24%)만 상승했다. 기아(-4.99%), LG에너지솔루션(-4.49%), LG화학(-4.14%), 삼성SDI(-3.37%), 삼성전자(-2.58%), 현대차(-2.53%), 삼성전자우(-2.29%), SK하이닉스(-1.3%), NAVER(-0.5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3.31%), 기계(1.1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증권(-4.45%), 비금속광물(-4.42%), 통신업(-4.37%), 금융업(-3.69%), 의료정밀(-2.87%), 철강금속(-0.33%), 음식료품(-0.40%)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하락이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82p(1.68%) 하락한 692.3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591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56억원, 기관은 367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전부 하락했다. 엘앤에프(-7.45%), 에코프로비엠(-5.82%), 에코프로(-5.55%), 셀트리온헬스케어(-5.29%), 셀트리온제약(-5.06%), 리노공업(-4.14%), 펄어비스(-3.15%), HLB(-2.48%), 카카오게임즈(-2.31%), 스튜디오드래곤(-1.03%) 등이다.

상승 업종은 운송(1.26%), 통신서비스(0.66%), 의료·정밀기기(0.30%), KOSDAQ SMALL(0.1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종이·목재(-4.30%), 일반전기전자(-3.52%), 인터넷(-3.41%), KOSDAQ 100(-3.32%), 비금속(-3.27%), 금속(-0.09%)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내린 12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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