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털썩'···배당락·테슬라 충격 여파[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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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8일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31일(종가 2293.6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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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테슬라 11.41% 하락 영향도
코스피가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8일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며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31일(종가 2293.6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4포인트(1.56%) 내린 2296.4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기관은 8287억 원, 외국인은 3102억 원어치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768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도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1조 770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며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13만 8775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배당락 영향으로 기관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 등을 비롯한 경기민감주, 성장주, 금융주, 수출주 등 업종을 막론하고 다 빠지고 있다”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이유”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2.58%), LG에너지솔루션(373220)(-4.70%), SK하이닉스(000660)(-1.95%), LG화학(051910)(-3.98%), 삼성SDI(006400)(-3.37%), 현대차(005380)(-1.90%), 기아(000270)(-4.68%) 등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하락한 692.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155억 원, 367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909억 원 순매수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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