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스마트팜서 쌈 채소 재배…충남도 농어촌발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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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석(48·충남 부여군 장암면)씨는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회 충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강씨는 꽃상추 등 쌈 채소를 재배하는 실속형 알뜰 스마트팜 시설을 직접 고안하고, 이 시설에서 우수한 생산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해 수익을 내는 성과를 거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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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석(48·충남 부여군 장암면)씨는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회 충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1994년 첫 수상자를 낸 이 상은 해마다 작목·시책·지원기관 등 분야에서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해 땀 흘린 일꾼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충남 농어업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강씨는 꽃상추 등 쌈 채소를 재배하는 실속형 알뜰 스마트팜 시설을 직접 고안하고, 이 시설에서 우수한 생산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해 수익을 내는 성과를 거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부여 토박이로 수박·토마토 등을 재배한 경험을 살려 5~6년 전부터 채소 농사에 도전했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이었으나 투자비가 큰 부담이 됐다. 그는 장암농협으로 발령받은 김명환 상무와 의기투합해 전국의 시설농가들을 방문해 장단점들을 공부한 끝에 지난해 7월 자신만의 스마트팜을 만들었다.
그의 스마트팜은 3300㎡ 규모의 비닐집이다. 외부에 단열 효과가 우수한 자재를 사용하고 채광과 보온 조절용 차단막 개폐장치를 설치했다. 쌈 채소는 수경재배한다. 이를 위해 지하에 저수조를 만들어 물이 재배시설로 자연 순환되도록 하고, 여과 기능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장치했다.
유통은 농산물 유통 경험이 풍부한 김명환 상무가 도움을 주었다. ‘무한보상’을 앞세워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통해 판매에 나서 전국 판매에 성공했다. 그는 실속형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 대학생·후계농 등 청년 농부들에게 자신의 스마트팜을 체험하는 교육도 한다. 지난여름에 2명이 다녀갔고, 현재도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작목 부문에서 △식량작물 박병구(서천군·쌀) △원예특작 신만영(예산군·국화), 홍민정(태안군·쌈 채소) △임업 김대중(부여군·밤) △수산 강정현(논산시·수산자원 조성)씨가 상을 받았다. 시책 부문은 △친환경농업 김정근(태안군·유기농산물), 이관호(부여군·무농약 쌀) △로컬푸드 조덕현(동천안농협) △축산 황규진(구항농협), 지원기관은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이 각각 선정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묵묵히 농어촌 현장을 지키며, 도전과 혁신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신 자랑스러운 농어업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스마트팜과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및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농어촌의 구조와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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