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부산박람회 유치교섭회의…"기업에 공급망 확대 기회"
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현대차·LG·SK 등 임원도 참석
"실질 박람회 주체는 기업…경제 활력"
"각 대륙으로부터 지지…전망 밝아져"
외교부, 주요 기업과 BIE국 접촉 '총력'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는 28일 제3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점검회의를 박진 장관 주재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부산시, 대한상의 및 그간 박람회 유치교섭 활동에 참여한 우리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금년 한해의 교섭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도 교섭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그간 외교부 장관 특사 등으로 지명되어 교섭활동에 참여하였던 삼성전자, 현대차, LG, SK, HD현대 등의 담당 임원들도 함께 참석해 민간차원의 교섭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장관 특사 방문국가로는 남아공, 모잠비크, 짐바브웨,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바하마, 파라과이,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노르웨이, 동티모르, 피지 등이 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고위급 교류 및 대통령·외교장관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유치교섭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한 노력의 결과, 각 대륙으로부터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다"며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기세로 정교하고 효과적인 교섭전략을 수립·시행해 내년에도 지지세를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세계박람회를 주관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박람회 주체는 기업"이라며 올 한해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외교장관 특사 등의 자격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극 유치교섭에 참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박람회 유치가 부산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우리 기업의 활동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세계박람회 유치는 단순히 박람회 행사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로서는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기업에게도 공급망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2023년에도 외교부가 유치교섭에 앞장서고, 관계부처 및 기관, 우리 기업들이 함께 뛴다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으로 유치교섭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가별·지역별 2022년 유치교섭 평가와 2023년 계획(외교부) ▲맞춤형 교섭전략(산업부 유치지원단) ▲홍보 등 관련 성과(부산광역시) ▲기업의 유치활동 현황 및 민관 협업 강화방안(대한상공회의소)이 보고되고, ▲민간 차원의 유치교섭을 통한 경험과 교훈에 따른 방안(참석 기업) 등이 제언됐다.
한편, 외교부는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산업부 유치지원단, 부산시는 물론, 대한상의, 주요 기업과 함께 불과 6개월동안 100여국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사실상 대부분의 BIE 회원국을 접촉하는 총력외교를 기울였다.
외교부는 "짧은 유치활동 기간에 비해 한국의 세계박람회 구상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유력한 경합후보국으로 간주되는 가운데 치열한 유치 경쟁을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양자·다자 정상회담, 총리 중남미·아프리카 순방 및 면담, 각료급 고위급 회담 계기마다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불평등 같은 인류 공동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문제 해결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상대국 고위급에게 직접 설명·설득했다.
아울러 외교부 본부에 상황실 등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유치위원회는 명망있는 저명 외교관을 특별고문으로 위촉하며, 주프랑스대사관 등 핵심공관에는 정예 외교관을 긴급 증원 배치하여 대외 유치교섭 역량을 결집한 체제를 구축했다.
내년에도 외교부는 우리 정부와 민간이 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주요 국가 고위급 교류,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등 고위인사 방한 초청, ASEAN·G20 등 다자회의 계기 양자 교섭 등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유치교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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