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내년 1분기 제조업BSI '84'전망…스태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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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목별 전망치는 설비투자(90)의 경우 기준치 '100'을 상회했던 직전분기(105)와는 달리 기준치를 하회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또 매출액(97→83), 영업이익(93→75), 공급망 안정성(87→82), 사업장 공장 가동(94→92) 등 전체적으로 직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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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 확대등 민간 활력 제고 노력 절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2023년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4로 나타나 직전 분기(87)의 부정적 전망을 이어가며, 3고 현상의 여파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각 항목별 전망치는 설비투자(90)의 경우 기준치 ‘100’을 상회했던 직전분기(105)와는 달리 기준치를 하회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또 매출액(97→83), 영업이익(93→75), 공급망 안정성(87→82), 사업장 공장 가동(94→92) 등 전체적으로 직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117)가 전분기(150) 대비 하락했으나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정유·석유화학(52)과 자동차·부품(73)은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신규수주는 다소 감소하겠으나 수주잔고 규모를 감안하면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술력에 강점이 있는 국내 조선사 특성상 수익성 회복도 기대된다. 또 비철금속(100)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감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석유화학(52) 중 정유업계는 양호한 정제마진을 이어가겠으나, 석유화학 제품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각국의 탈플라스틱 정책이 겹치면서 수요 부진 및 수출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73)의 경우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주요국 경기 부진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민감성이 높은 자동차산업 전반에 부정적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다. 대내적으로는 가계 구매력 저하로 인한 소비 감소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반도체 공급난 완화와 국내 누적 대기 물량(12만 대 추정)을 고려하면 완성차 판매량 증가 가능성도 공존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관한 묻는 질문에는 ‘1.5%~2.0%미만(38.1%)’, ‘1.0%~1.5%미만(27.4%)’, ‘0.5%~1.0%미만(17.9%)’ 순으로 나타나며 주요 기관 및 정부의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이어, 올해 초 목표 영업이익 실적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소폭 미달(40.7%)’과 ‘크게 미달(26.7%)’로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연간 목표 달성(17.4%)’, ‘소폭 초과 달성(12.8%)’ 순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2023년 한국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고물가·고원자재가 지속(31.1%)’과 ‘고금리 지속(22.4%)’ 순으로 답변했으며, 이러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정부가 역점으로 두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24.7%)’,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20.5%)’,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19.3%)’ 순으로 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대내외 경제 상황이 모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기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대다수 기업이 금융·재정부문 지원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따른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 민간 활력 제고를 위한 해법이 주안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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