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차기 CEO 단독 후보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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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구 대표가 지난달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KT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꾸리고 구 대표에 대한 우선 적격 심사를 벌였다.
하지만 KT에서 35년간 근무했고, 지난 3년 동안 KT를 진두지휘하며 각 사업부를 챙겨온 구 대표의 '디테일'을 뛰어넘을 만한 후보는 없었다는 게 이사회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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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연임 적격 판정에도 '셀프 경선' 자처..'공정한 경쟁 결과' 명분 확보
2020년 취임 이후 디지코 전환 선언...'우영우' 등 미디어,콘텐츠도 강화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KT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주총 때 재신임을 받는다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구 대표가 지난달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KT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꾸리고 구 대표에 대한 우선 적격 심사를 벌였다. 심사위는 지난 13일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추가 심사가 이뤄졌다.
구 대표가 ‘셀프 경선’을 자처한 이유는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10.35%)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KT, 포스코같이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대표 선임 절차가 기존 CEO에 유리하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연임의 절차적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KT 이사회는 그동안 외부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추리고, 당사자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군을 확정했다. 현직 KT 고위 경영진과 일부 외부 후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의 경영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향후 계획 발표, 면접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KT에서 35년간 근무했고, 지난 3년 동안 KT를 진두지휘하며 각 사업부를 챙겨온 구 대표의 ‘디테일’을 뛰어넘을 만한 후보는 없었다는 게 이사회의 판단이다. 다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 대표는 2020년 CEO 취임 후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강화했다. 콘텐츠 전문 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를 만들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성공시키는 등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K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12조589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8월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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