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차기 대표 후보로 구현모 확정... 이르면 다음주 인사·조직개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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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KT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구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KT 부사장 급 이상과 외부 인사들을 수 명 내외로 추천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했다.
구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르면 다음주 KT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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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주총회서 확정... 인사·조직개편 ‘속도’
디지코 생태계 확장… 글로벌 진출도 ‘속도’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그간 늦어지고 있던 최고경영자(CEO) 선임 문제가 해결되면서 KT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내년 투자계획 결정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구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 한 뒤, 이사회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구 대표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KT 이사회 측은 “(구 대표를)성장형 포트폴리오, 변화와 혁신 리더십 등 KT의 지속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며 “이사회, 지배구조 고도화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를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구 대표가 복수 후보 추천을 요구함에 따라 다른 후보를 추려왔다. 그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KT 부사장 급 이상과 외부 인사들을 수 명 내외로 추천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했다.
구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KT와 첫 연을 맺었다. 경영전략 담당,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요직을 거치며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한 ‘KT맨’이다.
구 대표는 2020년 10월 취임과 동시에 디지코로 변화를 선언하며 탈(脫)’통신 기업(TELCO·텔코)’을 이끌었다. 또 KT는 금융(신한금융그룹), 콘텐츠(CJ ENM), 모빌리티(현대차그룹), 생활가전·렌탈(코웨이)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코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구 대표는 지난 3년 간 디지코 전략을 위한 씨를 뿌리는 단계였다면, 향후 3년은 디지코 2.0으로 수확을 하는 시기라는 점을 2차 면접 PT에서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KT의 2022년 상반기 매출은 총 12조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 대표가 KT를 지휘한 뒤 주가는 약 90% 뛰었다.
구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르면 다음주 KT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KT는 임원 인사를 12월 초중순쯤 하지만, 구 대표의 연임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연된 바 있다.
또 구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코2.0 전략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통3사는 내년 인공지능(AI)을 필두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 미디어, 금융 등 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구 대표 역시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상용화하고, 디지털혁신(DX)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밀리의서재, 케이뱅크 등 KT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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