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가상한제 도입국 석유 수출 금지"
[뉴스외전]
◀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유가상한제를 도입한 국가나 기업에게 석유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국가와 기업에게 석유와 석유제품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령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대통령의 특별허가가 있을 때만 유가상한제 도입국에 수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앞서 지난 5일 유럽연합과 주요 7개국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러시아는 제재 조치에 대해 세계에너지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유가상한제를 준수하기보단 생산량을 5~7% 줄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더 노박/러시아 부총리] "우리는 부분적인 생산량 감소에 나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하루 50만에서 75만 배럴의 감산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달 초까지는 유럽 대부분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난방 수요가 높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유럽 가스 비축량이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대체재인 액화천연가스 수입이 늘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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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440281_357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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