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격투기 선수 100명 군사훈련…내달 우크라에 투입"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격투기 선수들로 구성된 러시아 자원병들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된다.

27일 극동 지역 매체 프리마메디아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체첸 공화국 구데르메스에 위치한 특수부대 대학에서 러시아 무술연맹 소속 격투기 선수 100명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자원병들 중에는 러시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이 포함됐다.

지난 10월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한 사격장에서 러시아군에 징집된 예비군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

이들은 내달 5일까지 사격, 무인기 조종 등 전투 훈련을 받은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방어를 위해 파견될 예정이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은 "러시아인, 체첸인, 야쿠트인, 바시키르인 등이 모두 같은 참호 안에 있다"며 "다양한 민족이 단일 조국인 러시아를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훈련에 참여한 브세볼로드 모히레프는 "많은 남성들이 자원해 분대를 형성하고 전쟁 지역으로 간다"며 "조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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