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카, 꿈 이뤘다...'명장' 벵거와 따뜻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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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요 사카가 고대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오랜 기간 아스널을 지휘한 전설적인 지도자다.
사카는 벵거 감독이 떠난 뒤에서야 1군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스널 유스에서 성장하며 벵거 감독의 지휘를 꿈꿨던 사카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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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부카요 사카가 고대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스널은 지난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13승 1무 1패(승점 40)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에디 은케티아가 최전방으로 나섰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가 2선을 맡았다. 그라니트 자카, 토마스 파티가 중원을 지켰으며 4백은 키어런 티어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아론 램스데일이 꼈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이 가져갔다. 전반 24분 제로드 보웬이 페널티킥(PK)을 만들어냈고, 사이드 벤라마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그렇게 전반은 웨스트햄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 들어 아스널의 '득점쇼'가 펼쳐졌다. 후반 8분 외데가르드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사카에게 향했고, 이어진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4분 자카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좁은 각도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24분 은케티아가 쐐기를 박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4년 만에 경기장을 찾은 아르센 벵거 전 감독에게 환상적인 밤을 선물할 수 있었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오랜 기간 아스널을 지휘한 전설적인 지도자다. 그 기간에 EPL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 FA 커뮤니티 실드 7회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2시즌 1,235경기 707승 280무 248패'가 벵거의 지휘 능력을 대변한다.
벵거 감독은 휴식을 가진 뒤, 201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육성 디렉터를 맡고 있다. 아직 감독직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스널과 작별한 지 4년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 벵거 감독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재회가 성사됐다. 아스널 팬들은 벵거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방문을 축하했다. 경기 결과까지 따르면서 좋게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사카는 벵거 감독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SNS를 통해 "드디어 만났다!"라는 문구와 함께 왕관, 하트 이모지를 붙였다.
사카의 꿈이 이뤄졌다. 사카는 벵거 감독이 떠난 뒤에서야 1군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스널 유스에서 성장하며 벵거 감독의 지휘를 꿈꿨던 사카였으나. 시기가 안 맞아 물거품이 됐다. 이에 인터뷰를 통해 "벵거 감독을 만나지 못했던 게 큰 후회로 남았다. 내 아버지와 구단 모든 사람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만남이 성사됐고 활짝 웃으며 기쁨을 표출했다.
사진= 부카요 사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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