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팔당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없도록 '물 관리'

한강보 총인농도도 기준 이하 유지…중권역 물환경관리계획 수립

2단계 한강유역 중권역 물환경관리계획 수립 현황도.(한강청 제공)

(하=뉴스1) 김평석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이 오는 2025년까지 팔당호의 조류 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 일수를 0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여주보 등 한강보의 총인농도를 기준(0.04mg/L)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강유역 내 한강서울 등 7개 중권역에 대한 물환경 보전 목표와 관리대책을 담은 2단계 ‘중권역 물환경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1단계 중권역 계획은 지난 2017년 수립돼 지난해 만료됐으며 2단계 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을 목표연도로 세워졌다.

중권역 계획은 물환경보전법에 의해 물환경관리기본계획 및 대권역 물환경관리계획을 기준으로 수립되는 실행계획이다. 지자체 단위로 수립되는 소권역 물환경관리계획의 지침이 된다.

한강청은 지자체, 물 관련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

2단계 중권역 계획은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및 한강유역물관리종합계획(현재 수립중)의 정책방향에 맞춰 물 관리 대책을 제시하고 물 관련 상위 계획과의 연계성을 확보했다고 한강청은 설명했다.

계획은 중점관리하천 수질 개선 목표(BOD, T-P 기준)를 등급(I~VI)과 오염도 수치(mg/L)로 제시해 수질 개선 목표를 구체화했다.

계획에 따르면 7개 중권역에 379개 사업(약 7조 8156억원)이 시행될 예정이다.

중권역별 현안 해결을 위한 물 관리 대책은 △노후 물환경 인프라(상·하수도) 개선 및 도시화로 증가된 불투수면 관리 대책 추진(한강서울) △굴포천 유역 오염하천 수질 관리 강화 및 맞춤형 하수처리시설 관리 강화(한강고양) △산업단지 유해물질 관리 및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원(생활계, 축산계) 관리 강화(임진강하류) △신천의 색도 관리 기반 마련 및 주요 오염하천(상패천, 능안천 등)을 중심으로 폐수배출사업장 관리 강화(한탄강) △남한강 3개 보(강천보·여주보·이포보) 녹조 관리 강화 및 축산계 오염원 감소를 위한 대책 추진(남한강하류)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 강화 및 조류 발생 제어방안 마련(경안천·팔당댐)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행평가를 통해 중권역 물환경관리계획의 사업 추진 현황 및 물 환경 개선 성과를 매년 평가·분석해 대책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2단계 중권역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한강유역의 다양한 물 관리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자체에서도 중권역 계획에 따라 지역의 물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권역 계획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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