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에 한푼두푼…1년간 204만원 모아 기부한 '일용직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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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품을 파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하루 일당에서 한두푼씩 떼 1년간 가스통에 모은 돈을 기부했다.
28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전날 현풍읍 행정복지센터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2018년부터 매년 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들과 함께 다 쓴 가스통에 돈을 모아 기탁하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한푼두푼 1년간 모은 돈은 20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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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날품을 파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하루 일당에서 한두푼씩 떼 1년간 가스통에 모은 돈을 기부했다.
28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전날 현풍읍 행정복지센터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 남성이 "한해 동안 가스통에 모아둔 지폐와 동전이 꽉 차서 개봉 후 기탁을 하려 한다"고 했다.
이 남성은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서 인력공급업체를 운영하는 황철성씨(55)다. 그는 2018년부터 매년 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들과 함께 다 쓴 가스통에 돈을 모아 기탁하고 있다.
지름 33㎝, 높이 57㎝의 이 가스통은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사무실 한쪽에 놓여져 있다. 황씨는 가스통에 돈을 넣을 수 있는 투입구를 만들고, 위에 '사랑의 성금함'이라고 써붙였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한푼두푼 1년간 모은 돈은 204만원이다.
그는 "TV를 보면서 기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실제로 기부를 하니까 사명감이 생기는 것 같다. 평생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수는 적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작은 도움이라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달성군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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