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홍준표 "민주노총 패악, 용서할 수 없어"

윤영균 2022. 12.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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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형마트 규제한다고 해서 전통시장 살아나지 않아···민주노총 마트 노동자, 관공서 와서 패악 부리고 그런 것은 용서할 수 없어"

대구시가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장 마트 노동자들은 "한 달에 두 번 있던 일요일이 없어지면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삶 역시 없어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대구의 구청장·군수, 관련 업계에서는 협약식까지 했는데,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왜 우리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바꾸냐"며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월 26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미래를 향한 유일한 길, 혁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Q. 대구 대형마트 휴무일 평일 전환?
홍준표 대구시장
지금은 소비 행태가 달라졌어요. 온라인 소비 행태가 얼마나 지금 커져 버렸습니까. 쿠팡 같은 거 한 번 보세요? 지금 엄청난 대기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굳이 오프라인을 규제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거는, 주말에 시민들의 불편이 얼마나 많습니까? 휴일에, 오늘 나의 휴일에 쇼핑 한 번 가려고 하는데 보통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렇게 쇼핑합니다. 매일매일 가는 게 아니고 일주일, 보름씩에 한 번에 가서 사버립니다. 휴일밖에 시간이 없는데, 주말이나. 토요일 일요일 밖에 시간이 없는데. 그걸 갖다가 대형마트 와서 사려고 하면 전부 그걸 쉬게 만들어 버리니까 시민들의 불편이 훨씬 커져요.

그런데 시민들의 불편함을 전통시장에 전부 가도록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전부 그게 온라인 시장으로 다 가버리고. 그러니까 온라인 시장이 너무 커져 버렸어요. 요즘 뭐 우리 애들도 쿠팡에서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오던데? 새벽 배송도 하려고 유통 문화가 바뀌어버렸어요. 바뀌었는데 왜 이런 식으로 마트를 규제해서 전통시장을 살리는가. 그건 맞지 않다는 거죠.

오히려 마트에 손님이 안 오는 날 휴일에 그 주변의 전통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이 손님이 더 줄어버렸어. 그 시간에 안 온다. 그러니까 아무 효과 없는 것을 갖다가 왜 이런 식으로 소위 가진 자-가지지 못한 자 대립 구도로 만들어서 가진 자를 억누르면 가지지 못한 자가 살아난다? 그런 터무니없는 대립 구도를 만드는 바람에 대한민국이 점점 힘들어져.

전통시장이 살아나려면 지금 소비 행태에 맞게 제대로 된 배달 체계를 하도록 갖추고, 전통시장에도 앱을 동원해서 주문을 하게 하고, 또 거기다가 마트에 대항을 하려면 위생, 품질 이걸 경쟁력을 갖추어야지. 위생, 품질, 가격. 그런 경쟁력을 갖춰야지 전통시장이 살아남는 거지.

지금 우리가 전통시장 살리려고 하다 보면 전통시장에 가보면 전부 하는 말이 첫째가 주차장이야. 그런데 전통시장 근처에 주차장 만들려면 그 주차장에 들어가는 돈을 한 번 여러분 계산을 해봤습니까? 우리나라 1년 예산을 들어도 전국 주차장 다 못 지어요. 그래서 소비 행태가 바뀌고 이미 쇼핑 문화가 달라졌는데 왜 과거의 것으로 고착되어서, 해가지고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느냐.

전통시장 살리려고 지금 아마 쏟아부은 게 수백 조가 될 거예요. 그래도 안 살아나잖아요? 살아나려면 마트나 일반 유통업체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자연적으로 살아나는데, 그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또는 정책을 하고 비전을 제시해 주고 그렇게 해야지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거죠. 그렇지 않고 막연히 옛날 방식으로 쇼핑 문화가 달라졌는데도 옛날 방식으로 고집하고 주차장 타령만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살아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대구에서는 배달 앱을 지금 만들었는데 배달 앱에 택시 앱까지 얹었어요, 이틀 전부터. 지금 전국의 택시 앱에 호출료하고 이걸 뜯어가는 카카오에서 뜯어가는 게 이게 거의 독점 체계로 폭리입니다. 그러면 카카오 택시 해서 그걸 중개해 주고 뜯어서 그 돈을 대구에는 허용치 않겠다. 대구에는 택시-배달 앱을, 택시 앱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만들어서 이틀 전부터 시작을 했는데 대구에 있는 전 택시가 앞으로 배달을 해야 해. 그거는 소개료가 없어요.

내가 거기에다가 대리운전 기능도 얹으라고 어제 지시했어요. 카카오 대리운전하면 굉장히 비싸게 또 돈이 듭니다, 소개료 붙어서. 그래서 택시 회사도 도움이 되고 시민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그런 배달 앱을 다시 한번 깔아라. 지금 깔아서 시작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대리운전 기능까지 넣어 버리면 카카오는 독점 체제가 완전히 무너집니다. 이게 대구가 택시가 한 2만 대가, 2만 대 정도 되나? 지금 우리 관할한 게 지금 4천 대가 좀 넘었죠. 시작하자마자. 이제 내가 대구 택시는 전부 가입 다 시키라고 했어. 다 시켜서 거대 플랫폼 기업, 카카오의 독점 그리고 폭리 사태 그거를 막아야 해. 똑같은 그런 구조입니다.

세상이 달라졌으니까 달라지는 세상에 맞춰가지고 행정 시스템도 그렇게 가고 하는 게 옳지 않느냐. 물론 하는 와중에 마트 해제하는 과정에 우리 신청사 점거하고 그랬죠. 민주노총이 와서 점거하고 그랬는데 그거는 중죄죠. 그건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고 그 점거한 사람이 공용물 파손, 특수공무집행 방해, 집시법 위반, 폭력, 불법 주거 침입, 건조물 침입 이래서 48명 전원을 경찰에 조사를 해서 주동자 구속해라. 경찰의 존재 이유가 뭐냐? 어떻게 시청 건물을 점거하냐.

그건 말이 안 되는 게 마트 노동자들은 시청을 상대할 게 아니고 자기들 사용주인 마트 업주를 상대로 근로 조건 개선해 달라고, 우리는 휴일에 근무 못하겠다, 그렇게 해야 될 걸 왜 시청에 와서 점거하고 그렇게 하냐. 그건 아무리 시청하고 관련이 없어요. 그런데 와서 관공서 와서 그렇게 패악 부리고 그런 그거는 용서할 수 없죠. 주동자 구속해라. 그런 불법 행동은 용납치 않는다.

이미 경남지사 할 때 진주의료원 폐쇄하고 난 뒤에 3천 명의 민주노총이 1년 동안 도청을 에워싼 일이 있어요. 그때도 눈도 깜짝 안 했어요. 그리고 다 잊었어요. 이제는 그런 시대에 하면 안 되고 억지 그리고 패악 이런 식으로 부리는 그런 데 굴복해서도 안 되고. 그런 시대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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