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전기 만든다” SK에너지, 도심형 친환경 전력 사업 나선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2. 12.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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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LS일렉 등과 업무협약
주유소에서 직접 전력 생산·공급
에너지슈퍼스테이션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전지.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가 전기차 도심형 분산전원·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산을 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손잡았다.

28일 SK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과 함께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이란 전력 소비가 있는 지역에서 전력 생산과 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주유소, 국·공유지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주유소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국 주유소 등으로 사업을 조기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공유지 유휴부지 등 도심 내 신규 부지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삼천리자산운용은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맡아 사업의 조기 확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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