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 매든, 이번엔 오타니 마무리 쓰나 "가능성 제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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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을 맡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일본의 조 매든' 같은 지도자다.
그 구리야마 감독이 대표팀에서 오타니와 다시 만난다.
구리야마 감독은 28일 일본 방송 TBS와 인터뷰를 통해 다가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오타니를 마지막 투수로 내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기용 방식에 대해 "선발투수가 확실히 채워지면 마무리로 쓴다는 생각도 제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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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을 맡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일본의 조 매든' 같은 지도자다.
나이는 60대지만 야구에 대한 창의성은 젊은 지도자 못지 않다. 구리야마 감독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없었을 것이다. 구리야마 감독이 키우고, 매든 감독이 강하게 만들면서 MVP 오타니가 탄생했다.
그 구리야마 감독이 대표팀에서 오타니와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많으면 7경기인 단기전에서의 재회지만 예전처럼 예상을 벗어난 기용을 선보일 가능성은 열려있다. 오타니에게 긴 이닝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28일 일본 방송 TBS와 인터뷰를 통해 다가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오타니를 마지막 투수로 내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기용 방식에 대해 "선발투수가 확실히 채워지면 마무리로 쓴다는 생각도 제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정규시즌을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오타니는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나 스즈키 세이야(컵스)보다 먼저 WBC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결정을 앞두고는 시즌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해 전례 없는 시즌을 보냈다.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며 양쪽에서 리그 톱클래스 성적을 올렸다. 그래서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일본은 오타니 외에도 5명의 선발투수를 확보한 상태다. 다르빗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이마나가 쇼타(DeNA), 도고 쇼세이(요미우리)가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라운드 투구 수 제한이 65개로 적기는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B조 팀(호주 중국 체코)의 전력을 생각하면 투수 운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야마 감독의 '마무리 오타니' 구상도 여기서 비롯됐을 수 있다. 한편 일본은 불펜투수로 유아사 아쓰키(한신), 마쓰이 유키(라쿠텐), 다이세이(요미우리)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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