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유동근, 30년 만에 무대 복귀..정보석 "명불허전" 감탄

김나연 기자 2022. 12. 28.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유동근이 3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3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유동근은 "2019년 정보석 씨가 공연할 때 보고 정보석 씨가 너무 멋있었고, 호기심을 가졌다. 이 작품이 참 대사가 좋다는 생각을 했고, 존 로건 작가의 대본을 보는데 굉장히 강하게 끌어당겼다. '레드' 출연을 제안받고 고민하다가 용기를 얻고, 그럼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로스코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사상, 대본 자체가 연극이 아니라 하나의 고전 미술사 같은 느낌이었다. '레드'가 가지고 있는 산맥이 뭘지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을 가졌고 오늘날 이 시간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강승호, 정보석, 유동근, 연준석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레드' 프레스콜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2023년 2월 26일까지 공연된다. 2022.12.2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동근이 3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레드'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명성 프로듀서, 김태훈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정보석, 강승호, 연준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마크 로크소'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유동근, 정보석 배우가 마크 로스코를 강승호, 연준석 배우가 켄 역을 맡았다.

이날 3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유동근은 "2019년 정보석 씨가 공연할 때 보고 정보석 씨가 너무 멋있었고, 호기심을 가졌다. 이 작품이 참 대사가 좋다는 생각을 했고, 존 로건 작가의 대본을 보는데 굉장히 강하게 끌어당겼다. '레드' 출연을 제안받고 고민하다가 용기를 얻고, 그럼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로스코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사상, 대본 자체가 연극이 아니라 하나의 고전 미술사 같은 느낌이었다. '레드'가 가지고 있는 산맥이 뭘지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을 가졌고 오늘날 이 시간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됐는데 첫 아이의 탄생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제가 의미 있게 선택한 작품이다. 뒤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을 보면 그림자처럼 움직였던 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연극배우들이 더 많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정보석은 "오늘 형님 하시는 걸 처음 봤다. 같은 배역이지만, 의식하기보다는 오로지 저한테 집중하고 싶었다. 저는 첫 공연 때 힘들어서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인 고민을 찾아갈 수 없어서 괴로웠고, 교통사고가 나길 바랄 정도로 공연장 오는 게 너무 힘들었다. 첫 번째, 두 번째 공연과 연기 자체가 많이 달라진 건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름대로 로스코의 고민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온전히 제 자신에 집중해서 연기했는데, 형님은 객관화시키셨더라. 형님의 연기를 보고 '대단하다. 이런 로스코를 만드셨구나'라고 생각하며 '명불허전'이라고 느꼈다"고 감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