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선포식…공동추진위 구성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2. 12.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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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국립대학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대학통합 논의를 위한 공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이진숙 총장과 오용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충남대·한밭대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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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논의 본격화…"대학 혁신 위한 통합 논의 시작"
충남대와 한밭대는 이진숙 총장과 오용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충남대·한밭대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충남대 제공


대전지역 국립대학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대학통합 논의를 위한 공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이진숙 총장과 오용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충남대·한밭대 대학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양 대학 총장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 통합 국립대를 목표로 구성원이 만족하고, 지역민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대학 혁신을 위해 통합 논의 시작의 출발을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두 대학은 앞으로 '(가칭)대학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된 통합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공동추진위에서 만든 통합안에 대해 구성원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결과, 교육부 제출이 결정되면 통합에 대한 교육부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왼쪽부터) 충남대 이진숙 총장, 한밭대 오용준 총장. 충남대 제공


앞서 충남대는 2월부터 단과대학 순회 간담회, 설명회 및 공청회, 대학혁신 방안 연구용역 등을 토대로 구성원 의견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0월 13일 학무회의, 10월 25일 대학평의원회를 통해 대학 간 통합 논의 시작을 결정했다.

한밭대 역시 지난 3월부터 대학발전전략 릴레이 간담회, 대학발전특별위원회, 구성원 간담회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13일 학무회의, 19일 대학평의원회를 통해 대학 간 통합 논의 시작을 결정했다.

그동안 일부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의 반대가 거셌던 만큼 앞으로 마련될 통합안을 놓고 학내 구성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를 의식한 듯 선포식에서 두 대학은 추후 과정과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두 총장은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과 공유하고, 양교의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 협력에 최선을 다해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 수도권 유출로 인한 국립대 위상 약화 속에 '대학 간 통합'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을 넘어 세계 최고 국립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방법론이 될 것"이라고 대학 통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통합을 계획하는 시간은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 구성원이 화합하는 시간이며, 양교의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희망찬 통합 대학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시간이자 대학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밭대 오용준 총장은 "국립대는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역할이자 책무"라며 "지금 우리나라는 미래에 닥칠 학령인구 감소를 극복하고 세계를 주도할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교 간 통합의 의미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여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인재를 두 국립대가 힘을 합쳐 기르자는 다짐과 통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혁신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형 국립대의 새로운 틀을 만들자는 결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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