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 "'레드' 세 번째 시즌, 항상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느껴"

김나연 기자 2022. 12.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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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보석이 '레드'에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같은 배역으로 '레드'의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정보석은 "'레드'는 짝사랑으로 끝나야 한다. 사랑을 이루려고 했을 때 큰 고통이 따르는 작품이다. 세 번째인데 하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공연 끝날 때까지 후회하고, 아쉬워서 다음에 또 하자고 생각하면 '안 해야지' 하면서도 못 이룬 사랑 때문에 또 하게 되는데 하면서 또 후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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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정보석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레드' 프레스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 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2023년 2월 26일까지 공연된다. 2022.12.2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정보석이 '레드'에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레드'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명성 프로듀서, 김태훈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정보석, 강승호, 연준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마크 로크소'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화가 로스코의 생애를 훑기보다는 그의 중년 시절에 있었던 한 사건에 모티브를 둔다. 1958년, 뉴욕 씨그램 빌딩에 자리한 '포시즌스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은 마크 로스코가 40여 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사건에서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배우 유동근, 정보석이 마크 로스코를 강승호, 연준석이 켄 역을 맡았다. 같은 배역으로 '레드'의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정보석은 "'레드'는 짝사랑으로 끝나야 한다. 사랑을 이루려고 했을 때 큰 고통이 따르는 작품이다. 세 번째인데 하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공연 끝날 때까지 후회하고, 아쉬워서 다음에 또 하자고 생각하면 '안 해야지' 하면서도 못 이룬 사랑 때문에 또 하게 되는데 하면서 또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헤어진 연인이 잘 살면 배아프고, 못 살면 가슴이 아프고, 같이 살자고 하면 골머리가 아픈 그 느낌이다. 같이 살아서는 안 되는 작품인데 좋은 점은 배우로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가를 깨우치게 하는 작품이다. 굉장히 저를 자극하는 좋은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레드'는 예술을 소재로 인생을 얘기한다는 게 매력적이다. 우리가 살면서 내가 터득한 진리는 영원할 거라는 착각을 한다. 나도 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한다. 그런 지점이 일반 관객들과 호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점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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