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인구유입 긍정적"…올해 처음으로 역전현상

강승남 기자 2022. 12.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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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의 인구유입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조사결과, 인구유입에 대한 긍정인식은 34.2%로, 부정인식 27.9%보다 6.3%포인트(p) 높았다.

특히 인구유입에 대한 긍정인식이 부정인식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2017년 조사에 포함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이 인구유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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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4.2%로 부정 27.9%보다 6.3%포인트 높아
코로나19로 외출 등 활동자제, 소득의 변동 등 변화
제주도는 '2022 제주의 사회지표'를 28일 공표했다. 제주도민들이 인구유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제주도청 제공)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민들의 인구유입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올해 조사에서 처음으로 긍정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인식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긍정적인 이유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제주도가 이번 조사를 진행하면서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이유가 과거 조사에서 비슷할 것으로 예단해 질문을 '삭제'하면서다.

제주도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정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2022 제주의 사회지표'를 공표했다.

'제주의 사회지표'는 2022년 사회조사 결과와 13개 분야의 행정지표로 구성된 통계다.

2022 사회조사는 도내 표본 3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2~30일 7개 분야·59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인구유입에 대한 긍정인식은 34.2%로, 부정인식 27.9%보다 6.3%포인트(p) 높았다. 보통은 37.9%다. 특히 인구유입에 대한 긍정인식이 부정인식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2017년 조사에 포함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유입 긍정인식은 2017년 31.0%에서 2019년 24.2%까지 떨어졌다가 지속 상승하며 올해 34.2%까지 올랐다.

부정인식은 2017년 45.6%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 하락, 올해 27.9%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도민들이 인구유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없다. 조사에 앞서 전문가 회의에서 2021년 조사까지 긍적인식의 이유가 경제성장, 성장기반 확보, 인적자원 확충 등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이유로 조사 문항에서 지웠다.

그런데 인구유입에 대한 부정적인 이유도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훼손(46.5%),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35.1%), 제주 고유문화의 변질 및 훼손(7.5%), 주민간 갈등유발(6.6%) 등으로, 세부적인 수치에만 변화가 있을 뿐 전년(2021년) 조사와 동일한 순서다.

이번 조사에서 이주민들이 제주로 이주한 동기는 '회사 이직 또는 파견'(23.7%), 새로운 직업 또는 사업 도전'(22%), '새로운 주거환경'(15.3%), '결혼 및 가족과 동반'(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중복응답)는 '외출, 여행, 문화여가 활동 자제'(44.8%), '소득의 변동'(25.2%), '가족간(모임, 대화) 교류 변화(22.7%), '보건 및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19.9%) 순으로 조사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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