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내년 전기차 충전기 1000기 이상 확보"

[서울=뉴시스]BMW코리아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개소한 BMW차징스테이션.(사진=BMW코리아 제공) 2022.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최근 BMW 7시리즈 첫 순수전기 모델 '뉴 i7'을 선보인 BMW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수입차 업계 내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1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전국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단순 전기화 모델 판매를 넘어 국내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최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 'BMW차징스테이션'을 개설했다. 해당 시설은 동시에 80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단일공간 국내 최대 규모 충전시설로 모든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개방한다.

아울러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는 동시에 16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BMW차징스테이션을 구축했다.

BMW코리아는 앞서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순수전기 모델 i3를 출시한 2014년 전국 이마트 지점에 충전기 120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도 내 급속충전소 등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에 532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한 바 있다. 평택 BMW 차량물류센터(VDC)에는 업계 최대 규모인 150기의 충전 시설을 마련했다.

BMW코리아는 BMW차징스테이션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전국으로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강원, 경기, 경남, 서울, 제주 지역 호텔 및 리조트 등 여가시설에 BMW차징스테이션을 선보이고 대형 쇼핑몰이나 오피스 밀집지역, 공원 등 운전자 생활반경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20곳 이상의 BMW차징스테이션과 200기의 충전기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총 10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BMW코리아가 BMW드라이빙센터에 개설한 국내 최대 규모 충전 시설 'BMW차징스테이션'.(사진=BMW코리아 제공) 2022.12.28 photo@newsis.com

BMW코리아는 애프터세일즈(AS) 서비스 체계도 구축 중이다. 2014년부터 네트워크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해 전국 68개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순수전기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차량 점검 및 일반 수리와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화 모델 AS 서비스 인프라 중 최대 규모다.

전기화 모델 전문 정비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 220여명의 전기차 수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시스템을 다뤄야하는 만큼 숙련된 수리와 기술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BMW트레이닝아카데미를 통해 고전압 시스템 고장진단, 구성품 교체, 배터리 관련 수리 작업 등이 가능한 고전압 테크니션(High-Voltage Technician), 전기차 사고 수리, 배터리 활선작업 등 고전압 차량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진행 및 지휘할 수 있는 고전압 전문가(High-Voltage Expert) 등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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