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일반재판 수형인 10명 재심…검찰 첫 직권 청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8일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10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 8월 대검찰청은 제주4.3 당시 일반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재심 청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8일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10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지난 8월 법무부‧대검찰청의 일반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확대 지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청구 사례다.
그동안 제주지검은 도청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일반재판 수형인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또 전문가가 참여한 제주4.3사건 자문위원회를 꾸리는 등 지역사회 공감대도 형성해왔다.
이번에 청구된 10명은 관련 자료가 확보되고 유족들의 의사가 확인된 사람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직권재심을 청구한 일반재판 수형인 10명을 비롯해 앞으로 청구하는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서 법 절차에 따라 충실하게 공판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대검찰청은 제주4.3 당시 일반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재심 청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정된 4.3특별법은 4.3 광풍이 휘몰아치던 1948년부터 1949년 사이 군사재판에서 형을 받은 수형인 2530명에 대해서만 당사자가 아닌 검찰이 직권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광주고검 산하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 수행단'이 꾸려졌다. 그 결과 현재까지 군사재판 수형인 641명에 대해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졌고, 이 중 521명은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1562명으로 추정되는 일반재판 수형인이 재심을 청구한 경우는 5%(79명)에 그친다. 개인이 재심 청구인 자격을 인정받기 까다롭고, 재심 청구에 필요한 자료 확보도 어려운 탓이다.
법무부와 대검은 이 같은 상황이 희생자들의 피해 정도에 비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정의와 형평성을 고려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재심 청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속탐지기로 찾은 '병뚜껑' 알고보니…로마시대 '보물급 귀고리'
- 아파트서 추락한 女…맨 손으로 받아 생명 살린 순경
- 커피에 마약 타 '내기 골프'로 수천만 원 가로챈 일당 징역형
- 협곡으로 추락한 커플 살린 현대 자동차와 아이폰…무슨 일?
- 우크라戰 비판 '빛삭'했던 러 재벌, 호텔3층서 의문의 추락사
- 美 전역 강타한 눈폭풍에 64명 사망…항공기도 수천대 결항
- "배에서 26명 사망"…표류하다 인니 상륙한 난민들 사연은?
- 대법원 "수지 '국민호텔녀' 악플은 모욕죄…모멸적인 표현"
- 식당 운영권 빼앗으려고…제주 3인조 강도살인 사건 전말
- 尹, 국방장관에 "그동안 뭐했나" 北무인기 대응 강하게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