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행 출신 첫 행장…송종욱 광주은행장 30일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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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최초의 자행 출신 행장인 송종욱 행장이 5년여 임기를 마치고 30일 퇴임한다.
1991년 광주은행에 첫발을 내디딘 송 행장은 일선 지점장 시절 '영업왕'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니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송 행장은 28일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지역민과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타이틀을 넘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선도은행으로써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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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은행 최초의 자행 출신 행장인 송종욱 행장이 5년여 임기를 마치고 30일 퇴임한다.
1991년 광주은행에 첫발을 내디딘 송 행장은 일선 지점장 시절 '영업왕'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니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행장을 끝으로 퇴직, 민간 기업에 잠시 몸을 담근 뒤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다시 복귀, 행장까지 오른 배경도 결국 그의 저력에서 나왔다.
궂은 날씨에도, 고객이 만나주지 않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객을 찾았던 열정과 의지는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5년여 재임 동안 당기순이익을 매년 평균 14% 신장시켰으며 올해 3분기에는 창립 이래 최초로 2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 5년 연속 1위 수상,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선정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지방은행 1위 등 지역 대표 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49년 만에 탄생한 첫 자행 출신 행장답게 재임 기간 은행 문화의 변화에도 공을 들였다.
자신도 '은행장' 대신 '쏭프로'로 불리기를 바라는 등 선후배와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 문화, 혈연·학연·지연을 배척한 인사 확립 등은 큰 성과다.
특히 지역민과 함께 하는 상생, 기업 이익 이상의 가치 실천 등 송 행장의 오랜 경영철학에는 고객 중심·지역 밀착 경영의 의지가 그대로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기 순이익 10% 이상 사회공헌활동,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지원,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은 지역은행의 역할을 강조한 단면이다.
송 행장은 28일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지역민과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타이틀을 넘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선도은행으로써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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