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용이 언제 조용이가 됐지?"…용인시 환경부 캐릭터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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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자체 개발한 시캐릭터와 유사한 캐릭터를 최근 환경부에서 제작, 홍보용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이달 초부터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사용한 캐릭터 중 하나인 '조용이'가 용인시의 '조아용'과 이미지가 겹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용인시가 전후 사정을 파악한 결과, 환경부에서 '조아용'과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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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아용의 살찐버전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민원제기
시 환경부에 '조용이' 캐릭터 사용자제 요청…환경부 난처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도 용인시가 자체 개발한 시캐릭터와 유사한 캐릭터를 최근 환경부에서 제작, 홍보용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있다.
28일 용인시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2016년 2월 소셜캐릭터인 '조아용' 1차버전을 출시한 후, 한 차례 리뉴얼을 거쳐 2019년 8월에 현재의 조아용 캐릭터를 완성했다.
당시 시는 '조아용'에 대한 저작권(C-2019-022007)등록까지 마쳤다.
조아용은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주관한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2020년 우수상, 2021년엔 대상까지 수상했다.
올해 4월부턴 '조아용in스토어'를 열고 조아용캐릭터를 활용한 물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이달 초부터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사용한 캐릭터 중 하나인 '조용이'가 용인시의 '조아용'과 이미지가 겹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 한 용인시민은 "'조아용의 살찐버전'이 인터넷 상에서 떠돌아 다닌다"는 내용의 민원을 용인시에 제기했다.
이에 용인시가 전후 사정을 파악한 결과, 환경부에서 '조아용'과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용인시는 환경부에 캘릭터 사용을 자제해줄것을 요청한 상태다.
환경부는 용인시의 이같은 요구에 난처한 입장이다.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영상홍보와 포스터, 책자표지 등에 '조용이 '캐릭터를 적극 활용키로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용인시의 요청을 받은 만큼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용인시에서 정식 요청공문이 오면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이라며 "당장 캐릭터(조용이)사용을 중단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아용이란 이름은 시의 지명인 ‘용인’에서 ‘용(龍)’을 따 만든 용 캐릭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를 사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시는 조아용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증정한 이벤트에선 지난해 20만개가 8분, 올해는 25만개가 19분 만에 소진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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