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내 지역 기업 위한 펀드 가동…603억 규모 기술 기업에 투자

3년 이하의 기술 기반 지역기업을 위한 600억원 규모의 펀드가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8일 대전 엑스포타워에서 제5-1차 연구개발특구펀드인 '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결성총액을 60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연구개발특구 내 기술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하는 데 투자된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지난 8월 수립한 '제5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1개씩, 총 4개 펀드를 230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제5-1차 펀드는 당초 400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산업은행과 광역·강소연구개발특구 소재 지방자치단체, 선배 특구기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603억원으로 늘어났다.

특구재단은 지난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총 8개의 연구개발특구펀드를 조성해 지역 기술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총 3554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펀드는 연구개발특구 기술기업의 스케일업과 국내외 시장 진출, 고급 일자리 창출 등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

특구재단은 올해 말 553억원, 내년 초 50억원 등 두 차례로 나눠 펀드를 결성하고, 내년에는 제5-2차 연구개발특구펀드인 가칭 '초기 중부권 특구펀드'를 400억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특구지역의 기술금융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끌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앞으로 투자지원과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국내외 투자유치 경진대회 등 다양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