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복수면 목소리 일대 '라돈 농도' 여전히 높아

이시우 기자 2022. 12.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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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대 주민들이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라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28일 해당 지역 62가구 중 29가구의 실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센터는 금산군의 의뢰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62가구의 주택 내부 100곳에 측정기를 설치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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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측정
62가구 중 29가구 실내서 권고 기준치 이상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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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복수면 목소리 한 주택 앞에 라돈 실태조사 관련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뉴스1

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대 주민들이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라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28일 해당 지역 62가구 중 29가구의 실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센터는 금산군의 의뢰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62가구의 주택 내부 100곳에 측정기를 설치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29가구에서 평균 168.7㏃/㎥(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 이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으로 명시한 라돈 권고기준은 148㏃/㎥을 초과하는 수치다.

또 해당 지역의 지하수에서도 기준치(148㏃/㎥)를 크게 웃도는 242.3㏃/㎥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화강암 지질로 이루어진 옥천단층대에 위치해 꾸준히 많은 양의 라돈이 관측되는 곳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금산 복수면 목소리 62가구에 라돈 측정기를 설치해 실내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환경부가 지난 2015년 작성한 전국 실내 라돈지도에도 금산은 180.6㏃/㎥로 전국 평균(102㏃/㎥)을 넘었다.

무색무취의 라돈은 우라늄 방사능 계열의 비활성 기체물질로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환기를 통해 농도를 쉽게 낮출 수 있지만 인식 부족 등으로 장기간 주민들이 장기간 노출돼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라돈 저감을 위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라돈 알림기 등을 보급하고 있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조사 지역의 경우 대부분 단독주택으로 토양과 밀접해 있고 산을 따라 마을이 형성돼 있어 라돈 농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돈 농도는 환기만으로도 쉽게 낮출 수 있는 만큼 겨울철에도 환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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