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세사기 '빌라의 신' 공모한 분양업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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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로 주택 3400여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빌라의 신'과 공모한 분양업자들을 경찰이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분양대행업자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B씨 일당과 공모해 '무자본 갭투자' 분양구조를 설계한 핵심 피의자"라며 "향후 수사를 확대해 전세사기 범죄를 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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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로 주택 3400여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빌라의 신'과 공모한 분양업자들을 경찰이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분양대행업자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2019년 당시 경기지역에서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행을 하면서 전셋집을 찾던 임차인 24명을 빌라의 신이라고 불리는 B씨 일당에게 연결해주는 수법으로 5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은 이들이 낸 보증금으로 해당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등 무자본으로 주택 소유권을 얻었다. 하지만 정작 전셋집을 찾던 임차인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B씨 일당은 "돌려줄 돈이 없다"라고 맞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B씨 일당에게 피해자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액수는 건당 1천만~2천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B씨 일당과 공모해 '무자본 갭투자' 분양구조를 설계한 핵심 피의자"라며 "향후 수사를 확대해 전세사기 범죄를 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라의 신'은 이같은 방식으로 전국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3400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9월 B씨 일당 중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분양대행업자 등 200여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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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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