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제출

송창헌 기자 2022. 12.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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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 강자' 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28일 광주시에 제출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이 광주시와의 법적 다툼에서 1, 2심 패소 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지 하룻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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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더현대'에 이어 대형 복합쇼핑몰로는 두번째
경쟁사 롯데그룹, 신중 모드 속 신년 초 주목

스타필드 광주(가칭) 전경 (사진 =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글로벌 유통 강자' 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28일 광주시에 제출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이 광주시와의 법적 다툼에서 1, 2심 패소 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지 하룻 만이다.

광주에서 대형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이 접수된 것은 지난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광주시는 내부 검토 작업을 거쳐 29일 사업계획서 원본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 발표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추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공정하게 모든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개발·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서 지난 8월,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어등산 관광단지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르면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광주형 복합쇼핑몰 추진 절차는 크게 6단계로,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신활력행정협의체 구성·운영 ▲시민·시의회 의견 수렴 ▲대시민 발표 ▲신속한 원스톱(One-stop) 행정처리 지원 ▲지역상생 방안 협의 순이다.

우선, 사업 제안서는 입점 경쟁에 공개적으로 뛰어든 민간사업자인 '유통 빅3', 즉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로부터 각각 접수받게 된다. 이후 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업 제안내용을 가감없이 공개하게 된다.

이어 행정부시장 산하 신활력추진본부 등 시 관련 부서와 관할 자치구 등을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회'를 구성, 민간사업자에게 신속한 행정처리를 지원하게 된다. 복합쇼핑몰 설립과 관련한 법적요건과 행정·기술적 사항은 이 과정에서 꼼꼼히 검토하게 된다.

뒤 이어 협의체 검토내용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제안사업자는 사업 내용을 적극 홍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대의기관인 시의회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추진 절차는 반환점을 돌고, 광주시는 이 즈음 대시민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진행 상황과 궁금증, 남은 절차 등을 설명하게 된다.

그런 다음 신활력행정협의회는 도시계획,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상권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를 차례로 거친 뒤 대규모 점포 등록을 마치게 된다.

복합쇼핑몰 등 통상의 유통시설은 이 단계에서 입점 절차가 마무리되지만, 광주의 경우 마지막 단계로 사업자도 살고, 지역민(특히 소상공인)도 사는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시에서는 가칭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해당 자치구에서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꾸려 윈윈 방안을 짜게 된다.

[광주=뉴시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부지. photo@newsis.com

한편 광주 첫 대형 복합쇼핑몰에는 현재까지 유통 빅3 모두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대는 일신·전남방직 터에 '더현대'를, 신세계 프라퍼티는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공언했고, 롯데그룹은 최종 입지를 물색중이다.

현대는 이미 복합쇼핑몰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상태여서 어등산에 뛰어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어등산 복합쇼핑몰은 신세계와 롯데 간 2파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롯데 측은 어등산과 롯데칠성 광주공장, 패밀리랜드 부지 등 3곳에 대해 이미 실사를 마친 상태로 어등산에 뛰어들 여지가 있긴 하지만 아직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내년 초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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