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우상혁과 바심, 2022년 높이뛰기 최고의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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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이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함께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꼽은 최고의 '점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서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했던 한국 기록(2m35)을 1㎝ 넘어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실내경기 아시아 역대 2위(1위는 바심 2m41) 기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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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이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함께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꼽은 최고의 '점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종목별 리뷰를 통해 올 한 해 선수들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28일에는 도약 종목(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시즌을 돌아봤는데, 높이뛰기 최고 스타로 바심과 우상혁을 꼽았다.
세계육상연맹은 "둘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의 스타"라며 "우상혁이 실내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면 바심은 실외 경기에서 현역 최강자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올 시즌 우상혁이 걸어온 발자취를 조명했다.
우상혁은 1월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2m23·5위)로 시즌을 시작해 2월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기세를 탄 우상혁은 2월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 대회에서 우승(2m35)을 한 뒤 3월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금메달(2m34)을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서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했던 한국 기록(2m35)을 1㎝ 넘어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실내경기 아시아 역대 2위(1위는 바심 2m41) 기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오그라드에서 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정상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바심은 3월부터 필드에 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우상혁과 바심의 '2파전'이 펼쳐졌다.
바심은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m37을 넘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m35를 넘은 우상혁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역대 한국 육상 역사상 세계선수권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둘은 이번 시즌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우상혁은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뛰어 2m30에 그친 바심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 끝에 우상혁이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 부분에서는 바심을 제치고 1위를 지키며 기분 좋게 2022년을 마쳤다.
우상혁은 최근 10개 대회를 기준으로 한 포인트에서 평균 1405점을 기록,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인 장마르토 탬베리(이탈리아·1383점), 바심(1375점)을 따돌렸다.
한편 우상혁은 12월 김도균 코치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는 내년 초 유럽으로 건너가 실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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