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교수팀 "표준치료 주기 완료 때 치료예후 가장 우수"

박종대 기자 2022. 12. 28.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주대병원 교수팀이 2기 이상 진행성 위암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 표준치료 주기를 모두 완료했을 때 치료예후가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8일 아주대병원 이현우 교수팀(김태환·안미선 교수)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암 환자 2만여명의 위암 수술 후 'S-1' 혹은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위암 환자 2만명 대상,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 효과적인 치료기간 연구 발표

[수원=뉴시스] 아주대병원 이현우, 김태환, 안미선 교수.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2022.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병원 교수팀이 2기 이상 진행성 위암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 표준치료 주기를 모두 완료했을 때 치료예후가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8일 아주대병원 이현우 교수팀(김태환·안미선 교수)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암 환자 2만여명의 위암 수술 후 'S-1' 혹은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시행 중인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군의 치료예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표준 치료기간을 줄이면 예후도 함께 나빠졌다.

S-1 보조항암화학요법의 경우 표준치료 주기인 8주기를 모두 완료하면 5년 생존율이 77.9%였다. 5주기 이하로 시행하면 5년 생존율이 48.4%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S-1 치료군과 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치료군 모두에서 해당 항암요법의 주기를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기간이 증가할수록 예후도 함께 개선된다는 점을 파악했다.

표준치료의 주기는 S-1 경구 항암제의 경우 1년간 복용이다. 경구 항암제인 카페시타빈과 주사제제인 옥살리플라틴 병행치료는 6개월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위암 1기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위절제수술 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2·3기 진행성 위암의 경우 근치적 위절제술 및 광범위 림프절 곽청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이 표준치료다.

다만 환자가 6개월~1년간의 긴 치료기간과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이러한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그동안 치료기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암 학술지 'BMC Cancer'에 '위암 환자의 보조항암화학요법 기간에 따른 치료 결과 분석'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교신저자인 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시행 중인 표준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기간이 환자의 예후를 가장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위암 환자 치료의 또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제1저자인 김태환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경우 환자 상태에 따른 주치의의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겠지만, 가능한 보조항암화학요법의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할 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런 만큼 환자 및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