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반 `광주`서 목소리 높인 이재명… 尹정부 역사관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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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당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에서 "숨쉬기 점점 어려워지는 퇴행의 시대"라며 검찰의 수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한 '검찰 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를 통해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함이 가려지겠느냐"면서 "다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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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당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에서 "숨쉬기 점점 어려워지는 퇴행의 시대"라며 검찰의 수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당초 이날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불응하고 야당 본거지에서 '야당탄압'을 외친 것이다.
이 대표는 28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한 '검찰 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를 통해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함이 가려지겠느냐"면서 "다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것이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냐"고 비난했다.
이어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지키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맡겨진 권한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사용돼야 한다"며 "마치 고스톱을 쳐서 딴 돈처럼 '내 마음대로 하면 그만이다, 국민들이 죽어 나가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식으로 해서야 되겠느냐"고 따졌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검찰로부터 이날 성남지청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으나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응하지 않았다. 추후 일정을 협의하겠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이날은 당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에서 세를 과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곳곳을 돌며 윤석열 정부의 역사관 등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한 뒤 광주광역시당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일본과 논의 중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일본에 대해 저자세 굴종 외교를 하면 안 된다는 국민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태도는 국내 기업 협찬을 통해 배상해주는 방법을 강구한다고 한다"면서 "마치 돈 문제인 것처럼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태"라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또한 최근 취임한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는 "광주 5·18 북한군 개입 가능성을 운운한 사람이 위원장 자리에 올랐는데, 국민과 광주의 희생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진실이 아니라 조작, 화해보다는 보복과 대결을 천명하는 것이 아니냐"며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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