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 레스토랑 폐쇄 당하고 가족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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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와 2000년대 활약하며 이란 축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알리 다에이가 최근 조국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다.
지난 27일 BBC,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란 관영매체 IRNA를 인용해 "알리 다에이의 아내와 딸이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를 탔지만 이내 강제로 내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에이의 아내와 딸은 지난 26일 테헤란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을 탔다.
다에이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베를린 등에서 활약한 이란 최고의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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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1990년대와 2000년대 활약하며 이란 축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알리 다에이가 최근 조국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다.
지난 27일 BBC,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란 관영매체 IRNA를 인용해 "알리 다에이의 아내와 딸이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를 탔지만 이내 강제로 내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에이의 아내와 딸은 지난 26일 테헤란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을 탔다. 이 사실을 이란 당국은 비행기의 경로를 강제로 변경시켜 이란 자국령인 키시섬에서 이들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다에이는 IRNA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딸이 출국금지였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저히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란은 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붙잡힌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를 계기로 대대적인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다에이는 지난 10월 귀국 후 여권을 압류당하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반혁명 집단과 사이버 공간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운영 중인 레스토랑과 보석 가게가 폐쇄당하기도 했다.
다에이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베를린 등에서 활약한 이란 최고의 선수이다. 특히 A매치에서 149경기에 출전 109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역대 A매치 득점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전설적인 선수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시위대는 물론 지지 의사를 나타내면 설령 유명인일지라도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다에이 외에도 많은 운동선수나 배우, 유명인들이 체포되거나 추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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