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매달렸다" 이다희의 진심
배우 이다희가 새 드라마 '아일랜드'에 간절한 진심을 담았다.
이다희는 오는 30일 공개되는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새 드라마 '아일랜드'로 돌아온다. '아일랜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이다희는 '아일랜드'에서 여주인공 미호 역을 맡았다.
사실 미호는 이다희의 캐릭터가 아니었다. 당초 배우 서예지가 캐스팅됐던 배역이다. 서예지가 연인 가스라이팅 논란과 학력 위조 의혹 등 지난해 4월 '아일랜드'에서 하차한 후, 같은 해 5월 합류해 새롭게 미호 캐릭터의 주인공이 됐다. 떠들썩했던 서예지 이슈에 이목이 집중된 부담스러운 자리였으나, 이다희는 기꺼이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다희는 "너무나 출연하고 싶어서 매달렸다. 절실함, 간절함이 있었다.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다희는 tvN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2021)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그간 빈 틈 없는 스타일링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왔는데, 연기 변신에 나선 '루카: 더 비기닝'으로는 기대만큼 호평을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서예지는 새 작품을 선택하기 망설여질 정도로 고민하고 좌절했다. 그때, '아일랜드'를 만났다. 떠들썩한 논란이 휩쓸고 지나간 빈자리를용기 있게 꿰찼다. 슬럼프를 끝내줄 작품과 캐릭터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다희는 "작품('루카: 더 비기닝')이 끝난 후 공백기였다. 전 작품에서 액션 연기에 욕심을 냈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질감을 들었나 보다. 그런 글(혹평)들에 상처를 받고, 작품을 못하고 안 하던 상황이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아일랜드'에는 다른 배우가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나도 잘할 수 있는데'란 아쉬움이 이었다. 그러다 기회가 왔고, '꼭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루카: 더 비기닝' 후 '아일랜드'가 공개되기 전, ENA 드라마 '얼어죽을연애따위'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0.8%(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2.2%로 막을 내렸다. 세 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저력을 보여줬다. 주연배우 이다희로서는 이미 '얼어죽을연애따위'로 슬럼프를 극복해낸 셈이다.
이다희는 "그간 걸크러시 역할을 많이 했는데, 나만 그릴 수 있는 미호를 상상하며 욕심났다"며 "감독님, 배우들과 처음 만났을 때 모든 순간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나에게 소중했던 작품이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으론 따뜻하다. 다채로운 색이 나왔다"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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