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3시간 방송에 재탕+통편집이 웬 말? 시청자 원성[TV와치]

박아름 2022. 12. 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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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이 MBN 예능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특히 2회는 트롯맨들의 활약을 다시금 되짚어보는 '불타는 트롯맨 뉴스'로 포문을 열며 무려 1시간 가량을 지난 방송 하이라이트로 채워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고, 남은 시간엔 100인의 참가자들 중 절반 이상이 통편집되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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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불타는 트롯맨'이 MBN 예능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하지만 경쟁작인 '미스터트롯2'는 이미 첫회부터 20% 고지를 넘었다.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입장.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넘어야 할 산이 있기에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회가 기록한 8.3%에 비해 3.5%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불트'는 2회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및 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MBN 창사 이래 첫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TV조선에서 이탈한 서혜진 사단과 손잡고 이례적인 3시간 편성에 무제한 증액 방식의 '오픈 상금제'를 최초 시도해 트로트 오디션에 사활을 건 MBN. 예심으로 1억4천2백5십만 원이 추가 적립돼 누적 상금이 4억4천2백5십만 원에 달한 상황. 작정하고 물량 공세를 펼친 탓에 일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고, 이미 이름이 알려진 현역 가수들은 물론, 숨어있던 실력자들도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2회가 끝난 뒤 곳곳에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재탕과 분량 분배가 문제였다. 특히 2회는 트롯맨들의 활약을 다시금 되짚어보는 ‘불타는 트롯맨 뉴스’로 포문을 열며 무려 1시간 가량을 지난 방송 하이라이트로 채워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고, 남은 시간엔 100인의 참가자들 중 절반 이상이 통편집되는 굴욕을 당했다. 대규모 트롯 오디션이란 타이틀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1회에선 박현호, 공훈, 김중연, 이하평, 김광호, 강설민, 홍성원, 박정서, 안율, 박민수, 장동열, 김정민, 박재원, 이수호, 이승환, 황영웅, 신명근, 조주한, 에녹, 손태진 등, 2회에선 장영우, 박민호, 남승민, 강훈, 한강, 전종혁, 신성, 무룡, 손태진, 모세, 박규선, 민수현, 정다한, 황준 등의 무대가 공개됐다. 와일드 카드로 이수호, 박현호, 김정민, 강설민이 추가 합격하며 총 45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TOP3로는 황영웅, 신성, 박민수가 확정됐다. 그 중 새 얼굴 황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오디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과 무대이지만 3시간이라는 예능 치고 긴 러닝타임에서 정작 트롯맨의 무대는 손에 꼽힐 정도였다. 이에 초반부터 일부 참가자들 밀어주기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쟁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2'는 첫 회부터 시청률 20.2%를 기록, 원조의 힘을 증명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남은 회차에서 45명의 트롯맨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원조를 위협하거나 뛰어넘는 트로트 오디션이 될지, 아류 혹은 마이너리그 오디션으로 남게 될 지 '불타는 트롯맨'의 불타는 반격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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