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규, '아하아'서 빛난 초밀착 현실 연기…"드라마 완성해준 시청자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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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민규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마친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곽민규는 지난 27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 홍문표/극본 홍문표 이윤정 / 이하 '아하아') 종영 소감에 대해 "지난 6개월동안 뜨거운 여름을 함께 고생한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작가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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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곽민규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마친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곽민규는 지난 27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 홍문표/극본 홍문표 이윤정 / 이하 '아하아') 종영 소감에 대해 "지난 6개월동안 뜨거운 여름을 함께 고생한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작가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를 완성시켜 주신 시청자 분들, 성민이를 귀엽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작품에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곽민규는 극 중 배성민 역을 맡아 '초밀착 현실 연기'로 안곡마을 사람 그 자체를 그려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아하아'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뜰상회 카운터를 보면서도 "나 소년체전 동메달"이라며 밉지 않게 너스레를 떨고, 기어이 레슬링 포즈를 취하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장면으로 웃픔을 한껏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페이크 다큐를 연상시킬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온 이여름(설현 분)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극 초반의 배성민을 껄렁해 보이는 언행과 시종일관 뚱한 표정으로 그려내며 어디선가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를 선보였다.
곽민규는 배성민의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면모도 완벽히 그려냈다. 곽민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듯 대사를 뱉으면서도 세심한 연기를 놓치지 않아 캐릭터에 다면성을 부여했다. 아들 배준(김준 분)이 악의 없이 주워간 여름의 돈 때문에 여름이 한참을 고생한 것을 알자 아들을 앞세워 여름의 당구장을 찾아와 사과를 전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잔뜩 머쓱한 눈빛 연기도 돋보였다.
곽민규의 섬세한 연기는 좋아하는 조지영 역의 박예영과 있을 때 더 극대화됐다.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며 성민을 불러낸 지영에게 "너는 라이트를 켰는지, 껐는지도 모르냐"며 "하여튼 정신머리 하고는"이라며 핀잔을 주는듯 했다. 하지만 지영이 자신을 한밤 중에 불러냈음에도 티셔츠 한 장 대충 걸치고 나와 차를 살펴봐준 것은 물론, 울고 있는 지영의 등을 끝내 토닥이지 못하고 주저하는 디테일을 통해 표현에 서툰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곽민규는 촌티가 팍팍 묻어나는 환장의 스타일링으로 마을 청년회 부회장을 시각적으로 완성시켰고, 마을의 오만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프로참석러'의 오지랖과 능청을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부당한 일에는 훈수를 두고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건네는 장면들에서 감정의 깊이를 다르게 쓰며 극에 든든한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한편 곽민규는 지난 2013년 단편영화 '젊은 예술가들'로 데뷔한 이후 '파도를 걷는 소년' '이장' 등 독립영화를 통해 국내 주요 영화제 섭렵하며 충무로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그는 탄탄히 쌓아올린 필모그래피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상업영화와 OTT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왔다. 또한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창밖은 겨울'로도 관객을 만난 데 이어,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경원 감독의 영화 '젠틀맨'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차기작들로 꾸준히 대중을 찾아갈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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